지난 26일 디도스 추정 공격으로 인터넷 '불통'
북한 외무성 사이트 등 또 접속장애…오후에야 정상화(종합)
31일 오전 북한의 주요 기관 사이트들에 또다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가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등 북한 사이트들은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접속 장애는 오후 3시께부터 평소 상태로 복구됐다.

북한은 지난 26일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인터넷이 다운된 바 있다.

당시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사이버공격으로 북한 인터넷이 6시간가량 끊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특정 서버 몇 개가 아닌 전체 인터넷이 끊어져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이례적인 경우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날은 당시와는 달리 접속이 '불통'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이버 공격 여파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추가 공격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으로, 서버 용량을 초과할 만큼 접속량을 늘려 서버를 마비시킨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에서는 인구의 약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