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행복지역화폐 올해 1조원 발행…소비촉진 효과 기대
전남도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남행복지역화폐'를 올해 1조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도내 22개 시군에 국비 258억원을 보조해 일반 발행 7천억원·정책 발행 3천억원 등 총 1조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조3천966억원을 발행해 10% 할인 등으로 9천725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조6천605억원을 발행했다.

전남행복지역화폐는 동네 상점·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는 평을 받는다.

환전율이 90%에 달해 판매한 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10% 할인 판매로 소비자들로부터도 인기를 얻어 이용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남도는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가맹점을 이미용업·학원·약국·병원·서점 등으로 다양화해, 현재 가맹점 수는 6만 4천476곳이다.

카드·모바일형 발행 비중을 기존 22%에서 올해는 35%로 대폭 확대해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상품권 부정유통도 차단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행복지역화폐의 지속 발행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가정경제와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전남행복지역화폐를 도민 모두가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