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한국 대표팀 첫 경기 책임감, 이채원 등 출격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컨디션 좋아…선수촌 시설도 만족"
"선수들이 국내에서 대회를 하고 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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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맨 첫 경기의 중책을 맡은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이 우리나라 선수단 중 가장 먼저 현지에 도착, 적응 훈련에 여념이 없다.

임의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28일 베이징을 거쳐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도착, 다음 날부터 현지 코스 적응 훈련에 나섰다.

임의규 감독은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 선수들이 국내에서 대회를 최근까지 하고 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라며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끌어올리면 기대했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컨디션 좋아…선수촌 시설도 만족"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대회 개막 다음 날인 5일 여자 15㎞ 스키애슬론에 이채원(41·평창군청), 이의진(21·경기도청), 한다솜(28·경기도청)이 출전한다.

이 경기가 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 일정이다.

임의규 감독은 "현지에 와보니 저희가 훈련한 강원도 평창에 비해 날씨가 더 춥고 건조하다"며 "그래서 설질이 더 뻑뻑한 편이고, 코스 난도도 높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사실 이런 여건이면 경험이나 장비 손질 기술 등에서 앞선 북유럽 등 선수들이 더 유리하다"며 "여자 35위, 남자 45위에 팀 스프린트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왔는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스컨트리는 북유럽과 미국 등이 강세를 보이고 세부 종목별로 출전 선수도 100명을 넘을 때가 많기 때문에 30, 40위권이라고 하더라도 중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컨디션 좋아…선수촌 시설도 만족"
임 감독은 "선수촌 시설이 깨끗하고, 침대도 기능이 좋은 것으로 구비돼 선수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한다솜 선수도 출국 1주일 전에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서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이채원 선수는 올림픽에 6번째 나오는 베테랑이고, 다른 선수들은 또 올림픽 첫 경험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여자부 이채원, 이의진, 한다솜, 남자부 정종원(29·경기도청), 김민우(23·평창군청)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역대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 대회 이채원의 33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