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훈련 시작…본격적인 메달 사냥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베이징 입성…"코로나 검사 전원 음성"(종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에 입성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단은 절차대로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PCR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선수단은 선수촌에서 휴식을 취한 뒤 31일 첫 현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은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베이징 입성…"코로나 검사 전원 음성"(종합)
우리나라에선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은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개인전과 단체전,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은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 500m를 제외하고 올림픽 모든 출전권을 따냈다.

남녀 1,000m, 남녀 1,500m 출전권 3장씩과 남녀 계주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되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한다.

다만 남녀 500m에선 출전권 한 장씩을 놓쳐 각각 두 장씩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24개(은메달 13개·동메달 11개)를 따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에 걸려 있던 24개의 메달 중 6개를 (금 3·은 1·동 2)를 한국이 차지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베이징 입성…"코로나 검사 전원 음성"(종합)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여자부 '간판' 심석희(서울시청)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고, 이번 시즌 월드컵 도중 발목이 골절된 김지유(경기 일반)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남자부에선 평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해 전력 누수가 생겼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도 대표팀은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를 준비한다.

앞서 최민정은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영석 대표팀 코치도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2개로 밝혔는데, 우리의 목표는 이보다 높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