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5연승 질주…어빙 분전한 브루클린은 4연패
NBA 토론토, 3차 연장 끝 마이애미 4연승 저지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3차 연장 혈투 끝에 동부 콘퍼런스 선두 마이애미 히트를 꺾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에 124-120으로 신승했다.

24승 23패가 된 토론토는 동부 8위로 올라섰다.

이날로 3연승을 마감한 마이애미는 동부 1위(32승 18패)를 지켰으나, 2위 시카고 불스(30승 18패)에 1경기 차로 쫓겼다.

3쿼터까지 85-75로 앞선 토론토는 4쿼터 마이애미에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맥스 스트러스의 연속 3점포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마이애미는 쿼터 종료 1분 21초 전 타일러 히로의 외곽슛으로 역전, 97-96을 만들었다.

뒤이어 P.J. 터커마저 3점 슛을 터트리면서 마이애미가 먼저 100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토론토도 승리를 내줄 마음은 없었다.

토론토는 2.9초를 남기고 스코티 반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00-100으로 균형을 맞췄다.

NBA 토론토, 3차 연장 끝 마이애미 4연승 저지
두 팀은 1차 연장에서 105-105로, 2차 연장에서도 114-114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긴 싸움 끝에 3차 연장에서야 마이애미가 웃었다.

117-117로 맞선 상황에서 마이애미는 OG 아누노비의 덩크와 프레드 밴블리트의 3점 슛을 앞세워 122-117까지 달아났고, 9.8초를 남기고 파스칼 시아캄이 자유투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33득점을 올렸고, 시아캅이 21득점 13리바운드, 아누노비가 20득점 14리바운드 등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마이애미의 지미 버틀러는 37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서부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스어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110-106으로 물리쳤다.

5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37승 13패를 쌓아 서부 선두 피닉스 선스(39승 9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브루클린은 4연패에 빠지며 동부 6위(29승 20패)에 자리했다.

NBA 토론토, 3차 연장 끝 마이애미 4연승 저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각각 5득점, 7득점으로 주춤하면서 쉽게 달아나지 못했고, 4쿼터 한때 86-88로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살아난 커리가 14점, 톰프슨이 9점을 올리면서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앞섰다.

톰프슨은 팀이 104-103으로 쫓기던 경기 종료 12.5초 전 3점 슛을 꽂았다.

브루클린이 카이리 어빙의 3점포로 맞불을 놨으나 커리와 톰프슨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앤드루 위긴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커리가 19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어빙이 3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패티 밀스가 24득점을 더했으나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랜트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 30일 NBA 전적
보스턴 107-97 뉴올리언스
댈러스 132-105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103-101 새크라멘토
토론토 124-120 마이애미
멤피스 115-95 워싱턴
골든스테이트 110-106 브루클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