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그루 심어 특색있는 거리 조성…도심에 일루미아 정원
여기가 제주해변?…강릉 경포·안목해변에 야자수 숲 '눈길'
강원 강릉시가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변과 커피거리로 널리 알려진 안목해변에 야자수를 심어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강릉시는 특색경관 조성을 통한 관광지 차별화와 경쟁력 제고, 사계절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을 위해 힐링비치와 일루미아(빛과 환상의 합성어) 정원 등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억원을 들여 경포와 안목해변에 지난해 경포해변에 시범으로 심어 화제가 됐던 이동식 야자수 화분 100개를 배치, 힐링비치를 만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해변의 이색경관을 제공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원에 제주도와 일부 남쪽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워싱턴야자, 키나리아야자 등 야자수 50그루를 심고 포토존을 만들어 큰 관심을 끌었다.

시는 992㎡ 규모의 야자수 화분 보관용 하우스도 설치해 매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원을 들여 인구 밀집 지역이자 도심인 교동광장로에 500㎡ 규모의 일루미아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일루미아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각종 꽃과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야간에도 주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광지와 도심 내에 특색있는 휴식공간과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가 제주해변?…강릉 경포·안목해변에 야자수 숲 '눈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