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나우 내달 4일부터…70여점 판매해 북한 어린이 지원
'다다익선' 설계 건축가 김원 소장품 기증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있는 초대형 작품 '다다익선'은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천3개의 모니터를 탑처럼 쌓은 이 작품 설계에는 건축가 김원이 참여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김원 건축가 소장품 기증전'에는 백남준의 서명이 있는 '다다익선' 포스터도 나온다.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봄'의 이사장이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인 김원이 북한 어린이 돕기를 위해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면서 마련됐다.

김원이 기증한 50여점 등 총 70여점을 전시, 판매해 북한 어린이 지원 사업 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사단법인 '봄'은 국제민간단체인 독일 '카리타스'와 함께 북한 어린이 예방접종 등 지원 사업을 해왔다.

김원은 원로 조각가 윤영자, 미술평론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이경성, 화폐 영정 화가 이종상, 추상화 대가 이두식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기증했다.

김원의 스승인 건축가 김수근의 회화도 볼 수 있다.

해외 작가로는 호안 미로, 피에르 보나르, 요셉 보이스, 머스 커닝햄 등의 작품이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다다익선' 설계 건축가 김원 소장품 기증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