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담병원 입원환자에도 처방가능…30일 1만1천명분 추가 도착
코로나 먹는치료제 2주간 506명 처방 그쳐…재고 2만494명분
국내에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사람이 500명 정도에 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백브리핑에서 "27일까지 재택치료자 448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58명 등 총 506명이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13일 오후 2만1천명분의 초도물량이 반입된 이후 하루 뒤인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처방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 반입된 물량 중 전날까지 치료제를 처방받은 506명분을 제외한 총 2만494명분의 치료제가 남아있다.

도입 당시 하루에 1천명 이상 투약될 것으로 전망된 것에 비하면 투약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2일 투약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하향해 대상 인원을 확대하고 요양병원과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에서도 투약을 시작했다.

오는 29일부터는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진다.

전날까지의 투약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141명, 대구 37명, 전북 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76만2천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 등 총 100만4천명분이다.

오늘 30일에는 팍스로비드 1만1천명분이 국내에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