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조별리그 최종전서 태국에 2-1 승리…3연승 조 1위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8강 상대 호주 확정…30일 격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상대가 호주로 결정됐다.

호주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1일 인도네시아, 24일 필리핀과의 경기에 이어 3연승을 거둔 호주는 승점 9를 쌓아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앞서 C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 득실 +5)로 2위에 오른 한국과 30일 오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2023년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진입은 물론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 도전을 내걸고 출전한 한국에 호주는 껄끄러운 상대다.

호주는 FIFA 여자 랭킹 11위로, 한국(18위)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최상위 팀이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 2무 13패로 한국이 크게 열세를 보인다.

최근 맞붙은 건 2019년 3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로, 당시 한국이 1-4로 졌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컵(2014·2018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한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만 실점하고 24골을 몰아치며 3전 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무려 18-0의 대승을 거뒀고, 필리핀과의 2차전에선 4-0으로 이겼다.

이날 태국과의 경기에선 후반 추가 시간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으나 전반 39분 에밀리 밴 에그먼드, 후반 35분 샘 커의 연속 골로 앞서나가며 승부가 사실상 갈린 뒤였다.

한국 '에이스' 지소연과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함께 뛰는 커가 조별리그 7골을 폭발, 호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한국-호주전의 승자는 A조 2위 대만-B조 2위 필리핀 간 8강전 승자와 다음 달 3일 푸네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밖에 한국이 속한 C조에서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B조 3위 태국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됐고, A조 1위 중국은 C조 3위 베트남과 8강에서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