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끝판왕'이 '실물 깡패'로 돌아왔다…신형 니로 타보니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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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비 20.8km/L
1세대 대비 차체 커져 정숙성↑
C필러 독특한 디자인 '엣지 팩'
소형 SUV·도심 속 연비주행 이점
1세대 대비 차체 커져 정숙성↑
C필러 독특한 디자인 '엣지 팩'
소형 SUV·도심 속 연비주행 이점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사흘 만에 1만7600대가 팔려나가는 등 기아 친환경차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나온 만큼 그동안 기아가 축적한 첨단기술도 대거 적용됐다는 게 특징이다.
신형 니로는 보통 60km 안팎의 저속 또는 저토크 정속 구간에서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썼다. 급가속 하거나 속도가 60km를 넘어가기 시작하자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했다. 언덕 위를 오를 때는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구동해 힘을 제공했다.
신형 니로에는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에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가 탑재됐다. 파워트레인 스펙은 이전 모델과 거의 같다. 토크는 오히려 소폭 다운그레이드 됐다. L당 출력이 다른 차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하이브리드에 맞게 세팅 값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에코 모드'로 주행을 하다가 '스포츠 모드'로 주행 성격을 바꾸면 차량 하단부에서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올라왔다. 소형 SUV로 무게 중심이 낮지 않은 탓에 주행질감은 다소 아쉬웠다. 과속방지턱 등 장애물을 지날 때 바닥에서 전해지는 울렁감이나, 고속 코너링을 하는 경우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도 아예 없진 않았다.
다만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89만원이 오른 신형 니로는 소형 SUV라는 체급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편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한 소비자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최상위트림에서 넣을 수 있는 7가지 옵션을 모두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3736만원인데, 올 상반기 일몰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제외하면 3943만원이다.
니로와 같은 체급인 현대차의 코나 하이브리드는 2365만원부터, 니로보다 큰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2857만원부터 시작한다. 3100만원대로 진입할 수 있는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도 비교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쌍용차의 중형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다.
기아는 올 1분기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판매한 뒤 올 상반기에는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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