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면서 영화 속 배경이 된 강원 영월 청령포 관광객이 평소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월군 대표 행사인 단종문화제와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19일 영월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맞은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방문한 관광객은 1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 2006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군 문화관광재단은 영화의 흥행이 단종문화제 기간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 등 충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59회 단종문화제는 오는 4월 24∼26일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 둔치 등지에서 열린다.또 영월군문화관광재단과 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4월 24일 단종문화제 행사장 주 무대에서 제26회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개최한다.정순왕후 선발대회는 조선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의 지혜와 절개를 기리고, 전통미와 기품을 갖춘 기혼 여성을 선발하는 행사다. 전국 시군구에 거주하는 기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참가자는 전통 한복을 착용해야 하며, 꽃신·비녀·노리개 등 장신구는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27일 오후 6시까지다.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영월 청령포를 찾는 방문객이 이번 설 연휴에 크게 늘었다"면서 "단종문화제와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그 어느 해 보다 철저하고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2024년도 당시 12·3 비상계엄 상황을 소재로 한 게임이 업로드됐다. 게임 이용자들은 시민, 경찰, 군인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서로 총을 쏘거나 화염병을 던진다. 로블록스 측은 게임 내 정치적인 묘사가 확인될 경우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19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이달 초부터 로블록스 내에서 '그날의 국회'란 이름의 12·3 비상계엄 왜곡 게임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하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거리가 등장하고, 2024년도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포고령 등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게임 이용자들은 시민이나 경찰 기동대, 육군특수전사령부, 국가정보원, 정부 직속 보좌관 등으로 역할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이후 시민과 정부 측으로 팀이 구성돼 서로를 공격한다. 시민 역할의 이용자가 국회 정문으로 이동하면 군인 복장을 한 이용자가 총격을 가하는 식이다. 시민 역할 이용자는 쓰레기를 모아 돈을 얻은 뒤 화염병이나 죽도를 구매해 공격할 수 있다.해당 게임 운영진은 온라인 메신저 디스코드에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그날의 국회'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현재 400여명이 가입한 해당 디스코드 채널은 따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운영진은 유료 아이템을 팔아 수익도 냈다. 게임 안에서 운영진은 'AK47 소총', 'PKM 기관총'·'TT-33' 같은 북한군 콘셉트의 총기를 유료 화폐인 '로벅스'를 받고 판매했다.'애국대학'이란 이름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또한 로블록스에서 계엄을 찬성하는 사이버 집회를 열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