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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떨어졌다…상승장 마감, 대세하락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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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규제 타격 '노도강성' 일제히 하락…송파·강동도 약보합
    금리 인상 압박에 수도권 아파트값도 2년5개월 만에 상승 멈춰
    수도권 전세도 동반 약세장…"당분간 하락 지속할 것"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떨어졌다…상승장 마감, 대세하락 오나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장을 마감하고 하락 전환됐다.

    1년8개월 만이다.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금주 상승세를 멈추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현재 수도권 전셋값도 보합 내지 동반 하락 전환함에 따라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지며 2020년 5월 25일(-0.02%) 이후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지난주까지 구별로 하락 지역들은 있었지만 서울 전체로는 0.01% 올랐는데 직전 최고가보다 하락 거래 신고들이 점점 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강세였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선 변수까지 겹쳐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심각한 '거래절벽'이 수개월간 지속된 가운데 일부 다급한 급매물만 팔리면서 호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금주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1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68%가 하락 내지 상승을 멈췄다.

    대출 규제의 타격을 받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과 성북구까지 주요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03% 떨어졌고, 성북·강북구는 0.02% 하락했다.

    은평구와 동작구도 지난주보다 0.02%, 0.01% 내렸고 양천구와 서대문구의 아파트값은 금주 보합 전환했다.

    강남권도 비슷한 양상이다.

    강남과 서초구가 각각 0.01%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고, 송파구는 2020년 11월 9일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떨어졌다…상승장 마감, 대세하락 오나
    2주 연속 보합이던 강동구는 이번주 0.01% 떨어지며 2020년 6월 1일(-0.04%)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경기도 아파트값도 이번주 2019년 8월 19일(-0.01%) 이후 2년5개월 만에 보합 전환하며 상승장을 마감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의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등의 공약이 나오면서 경기 평택(0.02%), 안산(0.03%) 등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입주물량이 증가한 안양시는 지난주 -0.01%에서 금주 -0.10%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 광명(-0.02%), 화성(-0.06%), 시흥(-0.04%) 등지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오르며 아직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서울·경기지역의 약보합으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춘 것은 2019년 8월 3주 보합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겨울 성수기가 없었던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셋값은 금주 0.02% 떨어지며 2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7개월 만에 상승을 멈추고, 경기도와 인천 전셋값이 각각 0.02%, 0.06% 하락한 영향이다.

    전세 시장은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 갱신계약이 늘어난 반면 신규 전세 수요는 감소하면서 역시 급전세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0.01% 하락했고, 한강 이남 11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약 1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매, 전셋값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이후의 정책 불확실성이 큰 데다 미국발(發) 글로벌 금리 인상 등 대외환경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출 금리 상승이 예견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빚으로 투자)에 나섰던 2030 세대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우병탁 부동산팀장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최소 대선 전까지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대기자들도 일단 시장 움직임을 봐가며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떨어졌다…상승장 마감, 대세하락 오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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