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510’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PBP1510은 일본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내와 미국, 호주 등 7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20여개국에서도 등록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PBP1510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6월 임상 1·2a상 임상이 승인됐다. 현재 스페인에서도 임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임상 신청도 준비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 단백질을 중화한다. PAUF의 역할을 차단해 암의 진행과 전이를 막고, 암세포가 생체의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와 상승(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항암제를 대체하거나 사용을 줄여 부작용이 적은 항암요법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3년까지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2024년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PBP1510가 대체의약품이 없는 생물학적제제로 분류돼 임상 2상 결과로 품목허가 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