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협력사 파산으로 췌장암 치료제 권리 반환

“자체 개발할 것…글로벌 기술수출도 추진”

압타바이오는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파이프라인) ‘Apta-12’의 권리가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반환됐다고 27일 밝혔다. Apta-12의 자체 임상개발 및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pta-12는 압타바이오 핵심 기술인 압타머약물접합체(Apt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Apt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해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표적해 결합한다. Apta-DC는 암세포로 들어가 암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 작용을 한다는 설명이다. 항암효과 및 부작용 감소 기능으로 난치성 항암제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했다.

2015년 12월 Apta-12는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됐다. 하지만 호프바이오사이언스가 작년 12월31일 청산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권리 반환을 통보했다. 권리는 오는 31일자로 반환된다. 호프바이오사이언스 귀책사유로 인한 반환으로, 이미 수령한 계약금의 반환 의무는 없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반환된 Apta-12는 현재 비임상 단계로,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에 기술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