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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 앤드루 영국왕자, 미 법원에 배심재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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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 앤드루 영국왕자, 미 법원에 배심재판 요구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영국 앤드루 왕자(61)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배심 재판으로 진행해 줄 것을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앤드루 왕자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이번 소송이 기각돼야 하는 다수 이유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제출문서에서 앤드루 왕자가 1999년이나 그 무렵에 제프리 엡스타인을 만났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사망한 그와 함께 성적 학대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앤드루 왕자가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길레인 맥스웰과 가까운 친구였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앤드루 왕자가 고소장에서 주장하는 소송의 모든 원인에 대해 배심원단의 판단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8월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피해자인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는 자신이 17살이던 2001년 미국과 영국에서 앤드루 왕자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앤드루 왕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주프레 측이 요구하는 손해 배상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

    또 올해 가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재판을 앞두고 앤드루 왕자 측과 주프레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합의를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을 상황에 놓이자 최근 그의 군 직함 등을 박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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