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4분기 영업익 예상치 밑돌아…목표가 32%↓"-키움
키움증권은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최근 국내외 이차전지소재 비교군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5만원으로 31.8% 낮췄다. 다만 2030년까지 가파른 음·양극재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 관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53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05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매출액이 3개분기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355억원과 컨센서스 337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예상과 달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차질로 수익성이 높은 음극재 매출액이 363억원으로 2개분기 연속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특정 수요처와의 바인딩 계약을 통해 양극재 매출액은 1838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31억원의 전구체 관련 일회성 재고평가손실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도 크다"고 했다.

올해는 눈높이를 낮추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전기차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올해 회사의 음극재 사업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양극재 사업은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메탈가격 초강세에 따른 제품가격상승과 수요처와의 바인딩 계약을 통해 올해도 기대했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추정 영업이익 전망치를 1378억원으로 기존보다 21% 낮춘다"며 "단 올해 실적흐름은 전기차생산 정상화와 광양 3~4단계 양극재 증설효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