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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공격적 전망에도 순이익 증가폭에 의문…목표가↓"-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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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은 27일 기아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7% 증가한다는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순이익 증가 폭에는 의문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작년 4분기 매출 17조1884억원, 영업이익 1조17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3% 밑돌았다”며 “우호적인 환율과 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높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기록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가동륙 하락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보다 14% 적었다. 김 연구원은 “물류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이 이어졌으며, 기말 환율 약세에 따른 외화 기준 판매보증 충당부채 전입 규모의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으로 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 같은 가이던스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당장 연초부터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반도체 조달 조기 정상화와 ASP 상승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자본잠식에 들어선 중국법인의 잠재적 영업권 평가손실의 규모도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며 “영업이익 개선이 실현될지라도 중국 적자 폭 확대가 나타나면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축소된다”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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