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프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8월 임대로 영입한 황희찬과 2026년까지 4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완전 이적에 성공한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
정말 좋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부터 그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고, 덕분에 나는 축구에만 집중하며 일을 잘 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EPL 1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
나를 응원하는 노래를 듣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고, 그 노래가 우리 가족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왓퍼드와 원정경기에서 EPL 데뷔전을 넣으며 데뷔골까지 터트린 건 황희찬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내 꿈은 EPL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고, 울버햄프턴에서의 첫 경기를 통해 내 꿈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득점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황희찬은 점차 자리를 잡으며 EPL 무대에 안착했다.
황희찬은 "모든 경기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는 득점뿐 아니라 매 순간 동료와 팬,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려고 했다"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치렀다.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그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계속 울버햄프턴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며 "내 목표는 똑같다.
이곳에서 골을 넣고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경기 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잠시 이탈한 황희찬은 이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황희찬은 "상태가 많이 나아졌고, 다음 주에는 팀 훈련에도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전보다 더 강하고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