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공백서 빛난 조규성, 황의조 돌아오자 '찰떡 호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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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도움받아 최종예선 레바논전 결승골…1월 A매치서만 2골 '눈도장'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진의 '젊은 피' 조규성(24·김천)이 카타르 월드컵의 해인 2022년의 첫 소집에서 존재감을 깊이 각인하고 있다.
조규성은 27일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 선발 출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던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7번째 A매치에 출전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데뷔골은 이달 15일 터키 전지훈련 중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넣었고, 2경기 만에 골을 추가해 이달 대표팀이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유럽파 선수들 없이 K리그 소속 선수를 위주로 진행된 터키 전지훈련 기간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로 낙점돼 시험대에 올랐다.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 원톱으로 배치돼 선제골을 넣어 5-1 대승의 발판을 놓고 페널티킥도 한 차례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황의조(보르도)가 없던 벤투호의 확실한 공격 대안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선 득점포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김건희(수원)와 투톱으로 다시 한번 선발 공격진에 포함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황의조가 돌아오는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하던 조규성은 이날 레바논전에선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벤투 감독이 주축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확고하게 보이는 지도자인데다,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1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해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가운데 대표팀에 가세했기에 붙박이 원톱 황의조의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공격진의 또 다른 핵심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 속에 이날 조규성을 황의조의 파트너로 세우는 투톱 카드를 들고나왔고, 조규성은 처음으로 황의조와 선발로 호흡을 맞춘 이 기회를 보란 듯이 살렸다.
초반부터 전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던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어시스트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황의조가 강하게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조규성은 수비 사이에서 골 지역으로 달려들어 정확한 타이밍에 미끄러지며 공을 밀어 넣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올림픽 대표 시절 '제2의 황의조'로 불리며 "언젠가 대표팀에서 황의조 선배를 만난다면 볼 컨트롤부터 동장, 터치, 슈팅까지 다 배우고 싶다"고 했던 후배의 득점을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한 건 바로 황의조였다.
조규성이 '황의조의 대체자'에서 '황의조의 짝'으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연합뉴스
조규성은 27일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 선발 출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던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7번째 A매치에 출전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데뷔골은 이달 15일 터키 전지훈련 중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넣었고, 2경기 만에 골을 추가해 이달 대표팀이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유럽파 선수들 없이 K리그 소속 선수를 위주로 진행된 터키 전지훈련 기간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로 낙점돼 시험대에 올랐다.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 원톱으로 배치돼 선제골을 넣어 5-1 대승의 발판을 놓고 페널티킥도 한 차례 얻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황의조(보르도)가 없던 벤투호의 확실한 공격 대안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선 득점포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김건희(수원)와 투톱으로 다시 한번 선발 공격진에 포함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황의조가 돌아오는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하던 조규성은 이날 레바논전에선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벤투 감독이 주축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확고하게 보이는 지도자인데다,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1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해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가운데 대표팀에 가세했기에 붙박이 원톱 황의조의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공격진의 또 다른 핵심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 속에 이날 조규성을 황의조의 파트너로 세우는 투톱 카드를 들고나왔고, 조규성은 처음으로 황의조와 선발로 호흡을 맞춘 이 기회를 보란 듯이 살렸다.
초반부터 전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던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어시스트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황의조가 강하게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조규성은 수비 사이에서 골 지역으로 달려들어 정확한 타이밍에 미끄러지며 공을 밀어 넣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올림픽 대표 시절 '제2의 황의조'로 불리며 "언젠가 대표팀에서 황의조 선배를 만난다면 볼 컨트롤부터 동장, 터치, 슈팅까지 다 배우고 싶다"고 했던 후배의 득점을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한 건 바로 황의조였다.
조규성이 '황의조의 대체자'에서 '황의조의 짝'으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