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이 기본급의 300%에 해당하는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26일 열린 1분기 경영방침설명회에서 “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의 위상에 맞도록 제도와 근무환경, 보상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육아휴직 확대와 자기 계발 휴직, 미혼자 복리후생 제도 개선, 재택근무 활성화 등의 요구에 대해선 “노사협의회, 노조 등과 협의해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는 기초상여금의 300%를 인센티브로 부여하고, 메모리사업부 호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과 글로벌인프라 총괄, 반도체연구소 등 지원 부서에도 200%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200%를 특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은 이날 발표된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총 500%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인센티브 지급은 경 사장과 직원들의 약속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사내방송인 ‘위톡’에서 “올해 총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적절한 보상 지급을 위해 1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