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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W, 90억 들여 DSP미디어 인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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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확장 위한 결정"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에 초점
    음원 IP 신사업 및 NFT 굿즈 제작 예정
    사진=RBW
    사진=RBW
    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잘 알려진 알비더블유(RBW)가 90억원을 들여 DSP미디어 지분 39.13%와 경영권을 인수한다.

    RBW는 26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사업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양수 금액은 90억3208만원으로 이는 총자산대비 10.08%, 자기자본대비 29.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수 예정 일자는 3월 31일이다.

    RBW는 "DSP미디어의 지분 51% 이상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며 "곧 DSP미디어 최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RBW 김진우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30년 역사의 DSP미디어와 더불어 RBW의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마무를 성공시킨 RBW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보다 2배 높은 4만2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한때 5만5600까지 치솟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26일 기준 RBW의 주가는 전날 대비 2.92% 하락한 2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713억원이다.

    RBW는 상장 전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라인업 확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계속 레이블을 인수하겠다고 공언해 상장 후 첫 M&A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바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하는 이유로 음원 IP 관련 신사업을 꼽았다.

    DSP미디어에는 허영지, 에이프릴, 미래소년, 카드 등이 소속돼 있다. 현재로서는 아티스트 경쟁력이 다소 낮지만 과거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등을 탄생시켰던 바, 풍부한 음원 IP를 보유 중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RBW는 DSP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1000여곡 이상의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원 IP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한 저작권 수입을 넘어 NFT 굿즈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DSP미디어는 2020년 연결 매출 64억1900만원에 8억4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수영 기자
    음악이 있는 곳을 취재합니다. 가요·공연계 소식을 빠르고 바르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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