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싱가포르 정상 "미얀마사태 진전 없어…평화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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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탄섬서 만나 양국 범죄인 인도조약·영공·방위협정 체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과 리셴룽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빈탄섬에서 만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간 범죄인 인도조약과 영공협정, 방위협정 체결을 참관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 합의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한 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아세안의 역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이 채택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5개항은 아세안 차원의 결정이며, 모두가 존중해야 한다"며 "아세안이 미래의 다양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단합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세안 의장과 특사가 모든 당사자를 참여시키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얀마 국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생 후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시민 1천493명이 숨지고 1만1천여명이 체포됐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31종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범행 후 18년까지 양국 간 요청에 따라 신병 인도가 이뤄진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액을 횡령·배임한 경제사범들이 싱가포르로 달아나는 경우가 많았다.
양국은 영공을 둘러싼 수년간의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5년부터 싱가포르 주변 영공이 인도네시아 소유임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영공협정 체결 후 "인도네시아가 리아우 제도와 나투나제도를 포함해 국토의 모든 영공을 통제하게 됐음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 합의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한 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아세안의 역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이 채택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5개항은 아세안 차원의 결정이며, 모두가 존중해야 한다"며 "아세안이 미래의 다양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단합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세안 의장과 특사가 모든 당사자를 참여시키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얀마 국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생 후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시민 1천493명이 숨지고 1만1천여명이 체포됐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액을 횡령·배임한 경제사범들이 싱가포르로 달아나는 경우가 많았다.
양국은 영공을 둘러싼 수년간의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5년부터 싱가포르 주변 영공이 인도네시아 소유임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영공협정 체결 후 "인도네시아가 리아우 제도와 나투나제도를 포함해 국토의 모든 영공을 통제하게 됐음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