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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도 자제하라더니…베이징올림픽, 콘돔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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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등에 피임기구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앞서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모든 올림픽 관련 기구가 적절한 시기에 폐쇄루프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콘돔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과 인근 장자커우 등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되는 폐쇄루프 안에서 지내야 한다.

    폐쇄루프 내 일부 취재진은 제공된 숙소에서 방마다 콘돔 5개 씩 비치된 것을 확인했다. 각 콘돔은 오륜기 색깔에 중국 전통 연등 무늬가 그려진 박스로 포장돼 있다.

    조직위는 앞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인 '플레이북'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포옹이나 하이파이브,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이번에 얼마나 많은 콘돔을 나눠줄 지는 밝히지 않았다. 선수단 등에게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8500개였던 무료 콘돔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45만개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돼 지난해 7월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이런 관행을 유지했다. 당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15만개의 콘돔을 무료로 배포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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