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공석' 주한美대사 지명 임박했나…"선발 마지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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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작년 8월 지명, 韓은 1년 공백…조속 임명요구 잇따라
백악관 '곧 발표' 관측…정통외교관? 정무직? 여전히 안갯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년 넘게 공석 상태인 주한미국대사를 조만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백악관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메울 재능있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외교관 경력의 관리를 선발하는 절차에 있다"며 "그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지명자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년을 훌쩍 넘긴 주한미국대사 공석 사태가 곧 해소될 것이라는 언급인 셈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만 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중시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한미국대사 지명이 늦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작년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물러난 해리 해리스 전 대사 후임의 인선이 1년여간 미뤄지면서 일각에선 한국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크리스 델 코르소 공관차석이다.
해리스 전 대사 이임 후 주한대사관 차석이던 로버트 랩슨이 수행해온 대사대리직을 작년 7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하는 주한미국대사직이 1년여 동안 대리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폴리티코는 주한미국대사의 장기 공석이 "서울과 워싱턴의 몇몇 관리들을 화나게 해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반해 취임 7개월 만인 작년 8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직업 외교관 출신의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지명했다.
또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대 위협이자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초기지로 여기는 일본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앉힌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 내부에선 물론 미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주한대사 지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조속한 주한대사 지명을 통해 우호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미측이 주한 대사 조기 지명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한미국대사 지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사 후보군은 뚜렷하게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때 바이든 정부가 주한대사 인선 방향을 놓고 외교관 출신과 중량감 있는 정무직 인사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누가 낙점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바이든 정부 초반 한국계 외교관인 유리 김 주알바니아 대사 기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잦아든 상태다.
데릭 미첼 전 주미얀마 대사,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이름도 나왔지만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과 도나 웰튼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있다.
주한대사 지명이 조만간 이뤄지더라도 상원 인준 과정을 감안하면 새 대사는 사실상 오는 3월 한국 대선 이후에나 부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논다.
/연합뉴스
백악관 '곧 발표' 관측…정통외교관? 정무직? 여전히 안갯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년 넘게 공석 상태인 주한미국대사를 조만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백악관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메울 재능있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외교관 경력의 관리를 선발하는 절차에 있다"며 "그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지명자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년을 훌쩍 넘긴 주한미국대사 공석 사태가 곧 해소될 것이라는 언급인 셈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만 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을 중시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한미국대사 지명이 늦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작년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물러난 해리 해리스 전 대사 후임의 인선이 1년여간 미뤄지면서 일각에선 한국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크리스 델 코르소 공관차석이다.
해리스 전 대사 이임 후 주한대사관 차석이던 로버트 랩슨이 수행해온 대사대리직을 작년 7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하는 주한미국대사직이 1년여 동안 대리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폴리티코는 주한미국대사의 장기 공석이 "서울과 워싱턴의 몇몇 관리들을 화나게 해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반해 취임 7개월 만인 작년 8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직업 외교관 출신의 니컬러스 번스를 주중국대사로 지명했다.
또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본대사로 발탁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대 위협이자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초기지로 여기는 일본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앉힌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 내부에선 물론 미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주한대사 지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조속한 주한대사 지명을 통해 우호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미측이 주한 대사 조기 지명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한미국대사 지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사 후보군은 뚜렷하게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때 바이든 정부가 주한대사 인선 방향을 놓고 외교관 출신과 중량감 있는 정무직 인사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누가 낙점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바이든 정부 초반 한국계 외교관인 유리 김 주알바니아 대사 기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잦아든 상태다.
데릭 미첼 전 주미얀마 대사,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이름도 나왔지만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과 도나 웰튼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있다.
주한대사 지명이 조만간 이뤄지더라도 상원 인준 과정을 감안하면 새 대사는 사실상 오는 3월 한국 대선 이후에나 부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