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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CI 선진지수 편입 위해 외환 거래시간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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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내달 외환시장 개편 추진
    해외 금융회사 직접 참여 허용
    정부가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회사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을 의결했다.

    정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올해 외환거래제도 개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30분 폐장하는 국내 외환시장의 개장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해외 금융회사들이 국내 외환시장 마감 후 환전 곤란 등을 불편 사항으로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오후 6시 또는 익일 오전 1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과 24시간 완전 개장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금융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는 정부 인가를 받은 국내 금융회사만 참여할 수 있는데 이를 해외 금융회사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금융회사가 해외에서도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 규제를 전면 자유화하는 방안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국내외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께 외환시장 개편안을 수립하고, 이후 MSCI와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 6월까지 선진국지수 편입 전 단계인 관찰국 리스트에 오르는 게 목표다. 홍 부총리는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한 외환시장 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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