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이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해야"…조례안 발의

개 식용을 금지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서울시 조례안이 발의됐다.

2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에 대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실태조사 실시 등을 명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38만 가구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27.7%에 해당하며 약 1천500만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양 의원은 전했다.

양 의원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라며 "먼저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개 식용을 금지하는 문화를 조성해 동물복지 증진과 건전한 반려동물 인식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처벌이 강화된 데 이어 본 조례안의 발의는 동물 학대 및 관련 불법행위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음 달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