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이틀 연속 내리고 있다. 오창공장의 화재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화재가 2차전지 소재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만9300원(4.45%) 내린 4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청주에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2차전지 소재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이 사고로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화재로 양극재 수급에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2차전지 소재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재 발생 당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보다 4.66% 떨어졌다.

오창공장은 삼성화재, KB손해보험에 4438억5500만원의 재산종합보험(재산손해담보 기준)에 가입돼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오창공장 총 캐파 2만9000톤 중 1만7000톤 규모의 CAM4·CAM4N 라인으로 추정되는 점을 짚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4~6층은 보일러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공간으로 양극재 생산라인의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이라며 "4439억원 규모의 보험가입으로 금전적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인사사고 발생으로 인해 재가동까지는 일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화재 발생으로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오창공장에선 주로 소형가전용을 다룬다. 전기차용 양극재 증설은 모두 포항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