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문 잠긴 건물서 불…2분 만에 보안요원이 자체진화
일본 문화 알리는 국내 사무소에 방화 추정 불…용의자 추적 중
한국에 일본 문화를 알리고 한·일 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께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2분 만에 보안요원이 발견해 자체 진화했다.

불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센터 문 앞에 쌓인 종이 더미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근처에 있던 정수기와 쓰레기통 등 집기류 일부가 그을렸다.

화재 발생 당시 센터는 휴관 일이라 문이 잠겨있었으며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경찰은 누군가가 센터 앞에 종이 더미를 쌓아 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 기관이다.

이 기관은 1972년에 설립된 일본 외무성 소관 특수법인을 전신으로 하며 2003년 10월 현재의 명칭을 쓰는 독립행정법인으로 다시 설립됐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2002년 설립된 기금의 19번째 해외사무소로 각종 문화 사업을 통해 학생이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기금 사업을 실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