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KB 온국민 타겟데이트펀드(TDF)'의 운용 보수를 7bp 인하했다고 24일 밝혔다. 연 0.22%에서 0.15%로 인하해 총보수가 업계 최저수준인 연 0.56%다.

KB자산운용은 이번 보수인하를 통해 TDF 운용 상위 5개사 중 최저 보수를 앞세워 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B온국민TDF는 저렴한 보수가 강점인 미국 뱅가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펀드다. 뱅가드는 저보수를 무기로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기간이 긴 연금 특성상 작은 보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복리효과가 큰 편이다. TDF는 대부분 재간접펀드이기 때문에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KB온국민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1.06%로 타사 대비 평균 0.5% 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작년 KB온국민TDF2055의 1년 수익률은 23.53%로 전체 TD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김영성 상무는 "자산배분형 연금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큰 TDF뿐 아니라 타겟인컴펀드(TIF), 타겟리턴펀드(TRF) 시장도 공략 대상"이라며 "탄탄한 연금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