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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붕괴사고' 인근 주민들 "집에 왔지만 마음 편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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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 실종자 가족들 안타까워"
    '광주 붕괴사고' 인근 주민들 "집에 왔지만 마음 편치 않아"
    "집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또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된 뒤인 23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만난 이모(33)씨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아이파크 공사장 바로 옆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사고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씨 등 주민들은 약 2주 동안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에서 지냈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는 이 씨의 양손에는 보라색 캐리어와 반찬통·생필품을 담은 종이봉투 등이 가득 들려있었다.

    아버지·동생·애완동물과 함께 집에서 몸만 빠져나왔었다는 그는 "거주민은 출입 허가를 받고 집에 들를 수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반찬이나 옷가지 등을 조금씩 가지고 나와 숙박업소에서 지냈다"며 "동생은 집에 들어가는 게 불안하다며 대학교 기숙사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과 주변 이웃들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실종된 이들을 애타게 찾는 가족들이 아직 있고, 아파트 상가는 영업을 못 하고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다"며 "같은 층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할머니도 계셨는데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가기 위한 출입증을 발급받는 천막 주변에서는 열이틀만에 만난 주민들이 "그동안 어디서 머물렀냐", "잘 지냈느냐"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기도 했다.

    한 주민은 "어젯밤에 대피령이 해제되자마자 집으로 들어왔다"면서도 "콘크리트 덩어리가 곧 떨어질 것처럼 달려있는데 정말 안전한지 의문이 들어 숙박업소에 계속 머무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붕괴사고' 인근 주민들 "집에 왔지만 마음 편치 않아"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거주지 아파트 주변 출입이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잔해물 추가 낙하 등의 우려가 있어 거주민 외 아파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거주민들도 매일 출입증을 발급받아야만 살고 있던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1, 2층 문구 도매점과 주변 상가들의 영업도 여전히 금지된 상태다.

    한 주민은 "지난 2년 동안 아파트 공사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해체 후 재시공하게 되면 몇 년간 또 편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며 "하루속히 실종자분들을 빨리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지난 11일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무너지면서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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