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 경기도가 결정하면 결정나"
매타버스 4박5일 일정…24일 성남 모란시장서 유년시절 회고
이재명, 설전 경기 31개 시군 훑는다…"제 정치적 고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가 23일부터 4박 5일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향한다.

설 연휴 직전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천준호 매타버스 실무추진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매타버스 경기도 일정은 오늘부터 목요일인 27일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단장은 "지난 매타버스 때에도 인구가 적은 군까지 방문했던 것처럼, 경기 매타버스도 유권자가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경기도민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경기 공약을 발표하고, 도지사로서 거둔 성과를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과 의왕을 방문한데 이어 수원, 오산, 평택, 안성, 화성을 찾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하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을 방문한다는 의미로 "홈커밍 써리원(homecoming 31)"이라면서 "경기도는 제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인구 수로 4분의 1이다.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난다.

그래서 경기도는 진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월요일인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용인, 성남, 의정부, 고양, 양주, 안양, 시흥, 광명, 부천 등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특히,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년 시절을 회고하고,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 이재명이 필요한 이유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 등을 발신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 기간 매일 경기도 31개 시군 공약을 발표한다.

24일에는 경기도 공약, 25일 농업 공약, 26일 노동 공약, 27일 장애인 공약 발표가 예정됐다.

공약 내용은 '재명이네 마을'과 '재명이네 소극장'에서 각각 카드 뉴스와 동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천 단장은 "대선 후보가 시군 공약까지 직접 챙기는 경우는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경기도를 제일 잘 아는 사람으로서 성장과 발전의 비전을 나눈다는 것"이라고 이번 일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경기도는 대통령 후보로 키워준 정치적 고향이자 어머니 품과 같은 곳"이라며 "경기도의 민심을 직접 듣고 소회를 밝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