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거주, 50대 이상, 취침 시간'에 집중
부산 지난해 주택화재 734건 발생, 사망자는 12명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건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시설 화재는 모두 73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832건과 비교해 98건(11.8%)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화재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2020년 8명보다 4명이 늘어 증가 폭은 50%를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화재 사망자가 7명(58.3%)이었고, 공동주택 사망자는 5명(41.7%)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미상이 5명(40%), 방화 또는 방화 의심 4명(30%), 부주의 2명(20%), 기계적 요인 1명(10%) 등이다.

시간대별로는 심야(00∼06시)에 6명(5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저녁 시간(18∼24시) 3명(25%), 오후(12∼18시) 2명(16.7%), 오전(06~12시) 1명(8.3%)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본부는 "코로나19로 실내생활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택화재 인명피해는 단독주택(58.3%)에 거주하는 50세 이상(83.3%)에서 취침 시간(5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비치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