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 3명이던 태평양 외딴섬 키리바시도 첫 봉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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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키리바시 정부는 지난 18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피지에서 온 54명의 항공기 승객 중 3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리바시 당국은 승객들이 피지에서 출발하기 전 검역소에서부터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의 검역소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예방조치'를 취했으며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키리바시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4시간 동안 키리바시의 중심지인 타라와 남부와 인근 지역 베이토에 24시간 동안 통행금지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대중교통도 전면 중단되며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술집이나 나이트클럽도 폐쇄된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키리바시는 북미에서부터 약 5천㎞ 떨어진 외딴 섬이다.
전체 인구는 12만2천391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국경을 폐쇄해 이번 집단 감염자가 나오기 전까진 단 3명의 확진자만 확인됐다.
키리바시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사적 모임도 10명으로 제한된 상태다.
태평양 섬나라 중 소수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전면 봉쇄 정책을 펼친 것은 키리바시가 처음은 아니다.
통가는 지난해 11월 통가타푸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1주일간 전면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