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는 2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85-70으로 크게 이겼다.
직전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지긋지긋했던 10연패 사슬을 끊어낸 KCC는 이날 승리로 한 달여 만에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 삼성, 12일 고양 오리온에 거푸 이긴 뒤 첫 연승이다.
KCC의 새해 첫 연승이기도 하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22일 원주 DB전부터 이어진 원정 연패를 16경기째 이어갔다.
삼성은 가드 천기범이 최근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천기범은 이날 KBL 재정위에서 54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1천만원 등 중징계를 받았다.
삼성 구단에도 경고와 제재금 1천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KCC는 12승 21패로 9위, 삼성은 7승 26패로 10위를 유지했다.

라건아는 3쿼터 중반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8-15로 크게 밀렸고, 2쿼터에는 외곽에서 활로를 모색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삼성은 전반전 3점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흐름은 3쿼터에도 바뀌지 않았고, KCC는 71-41, 30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승부가 굳어져 가자 양 팀 모두 차례로 주전 벤치로 불러들이며 전열에 힘을 뺐다.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6점을 올린 이정현의 활약도 빛났다.
고양체육관에서는 홈 팀 오리온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7-83, 진땀승을 거뒀다.
이대성과 한호빈이 승리를 합작했다.
오리온은 64-68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한호빈의 자유투 2득점과 이대성의 득점으로 82-8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리온이 84-83으로 앞선 종료 28초 전, 한호빈이 이대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던진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오리온의 승리가 굳어졌다.
이대성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6점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한호빈은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