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폐합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문한 공공기관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한 초안을 각 부처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 안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통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재경부에 “통폐합과 신설을 포함한 공공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관리를, 한국공항공사는 나머지 전국 14개 공항 관리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폐합 추진이 가덕도신공항 건설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최소 10조원대에 달하는 건설비를 충당하기 위해 수익성과 자금 조달 경쟁력이 높은 인천공항공사를 사업 주체에 올리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포함된 공기업 통합…인국공이 건설비용 떠안나정부, 인천국제·한국공항공사 통폐합 추진정부가 철도 공기업에 이어 공항 공기업을 겨눴다. 올해 말까지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SR를 통합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합치는 방안을 공공기관 개편안에 올렸다. 정부는 기능 중복 해소와 운영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비 조달이 주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덕도 재
공론장(public sphere)과 의사소통 행위 이론 등으로 유명한 ‘유럽의 지성’ 위르겐 하버마스(사진)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독일 출판사 수어캄프는 하버마스가 독일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서 이날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철학자로 추앙받았던 하버마스는 1929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949년 괴팅겐대에서 철학을 배운 뒤 취리히대와 본대 등에서 철학·심리학·독일문학·경제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합류한 하버마스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공론장의 구조변동’(1961) 논문이다. 하버마스가 말한 공론장은 시민들이 공적 문제를 이성적으로 토론하며 여론을 형성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민주주의가 유지되기 위한 발판이었다. 하버마스는 유럽 부르주아 살롱 문화에 뿌리를 둔 공론장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공공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세기 들어 대중매체가 힘을 얻고 상업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론장의 성격이 변질됐다는 점까지 짚어냈다.그가 1981년 발표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현대 철학의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꼽힌다. 하버마스는 이 책에서 인간 사회는 정치적 또는 경제적 힘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 능력에 의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나치 체제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유로운 정치 토론 문화를 경험하던 서독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하버마스는 선천성 구개열로 다섯살 때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말을 또렷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장애를 겪었다. 그가 인간의 의사소통 문제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형진)는 지난 13일 ‘제293회 이달의 편집상’ 피처 부문 수상자로 김세화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기자(사진)를 선정했다. 지난달 20일자 오버 사이즈 패션 트렌드를 다룬 한경 웨이브(Wave) 지면에서 ‘준비됐다, 오버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지킬 방어막’이라는 제목과 감각적인 편집을 선보여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