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결승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에이스' 지소연(첼시) 등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이상의 성적은 물론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 도전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이날 앞서 미얀마를 5-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한수원)과 조미진(고려대)을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선발 공격진은 손화연,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여민지(한수원)로 꾸리고, 이금민(브라이턴), 지소연, 조소현(토트넘)이 뒤를 받쳤다.
추효주(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 임선주, 장슬기가 수비진을 구성하고, 선발 골키퍼로는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나섰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은 여파로 총 17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꾸린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의 최유리를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경기 시작 2분 30여 초 만에 최유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때린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1분 만에 한국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 압박으로 따낸 공을 연결했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을 제치고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던 지소연은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60골을 돌파했다.
전반 7분엔 최유리가 올린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상대 수비수 쩐 티 프엉 타오의 자책골이 나오며 한국은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으나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18분 장슬기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화연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혔고, 후반 28분과 29분 최유리의 슈팅은 연이어 쩐 티 낌 타인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장슬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볼을 올릴 때 상대 수비수 쯔엉 티 끼에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지소연이 침착하게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박보겸(27)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고지우(23)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우승상금은 14만4000달러(약 2억1000만원)다.박보겸은 KLPGA투어의 대표적인 ‘늦깎이 스타’다. 또래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15세에 골프선수로 진로를 잡은 그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오랜 기간 무명에 머물렀다. 2023년 교촌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지만 “운이 좋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악천후로 인해 36홀로 단축된 경기였던 탓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박보겸은 비상을 시작했다. 상반기 동안 몸을 푼 그는 9월 KG레이디스오픈에서 배소현과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는 박보겸은 한 달 뒤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서 72홀 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올 시즌을 시작하며 박보겸은 많은 변화를 감행했다. ‘골프 명가’ 삼천리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새 매니지먼트사도 만났다. 삼천리골프단은 유망주와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를 발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겨울 삼천리골프단은 박보겸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지유진 삼천리스포츠단 부단장, 김해림 코치로부터 퍼트 훈련을 받으며 정교함을 키웠다.구질도 오랜 기간 구사한 페이드에서 드
박보겸(27)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고지우(23)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기록한 박보겸은 대표적인 '늦깎이 스타'다. 또래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15세에 골프선수로 진로를 잡은 그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오랜기간 무명에 머물렀다.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지만 "운이 좋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악천후로 인해 36홀로 단축된 경기였던 탓이다.박보겸이 달라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상반기동안 몸을 푼 그는 9월 KG레이디스오픈에서 배소현과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는 박보겸은 한달 뒤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에서 72홀 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두번째 우승을 올렸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박보겸은 많은 변화를 감행했다. '골프명가' 삼천리와 후원 계약을 맺었고 새 매니지먼트사도 만났다. 삼천리골프단은 유망주와 성장가능성이 큰 선수를 발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겨울 삼천리골프단은 박보겸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지유진 삼천리스포츠단 부단장, 김해림 코치로부터 퍼트 훈련을 받으며 정교함을 키웠다.구질도 오랜기간 구사했던 페이드에서 드로로 바꿨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승부수였다. 효과는 시
더 재밌게, 더 짜릿하게 단장한 한국 프로야구가 돌아온다. 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롯데전 등 다섯 개의 개막전을 필두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총 1088만7705명)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쓴 KBO리그는 달라진 규칙, 새롭게 구성된 각 팀의 진용으로 올해 다시 한번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더 빨라진 야구…150분 경기 가능할까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13,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는 평일 오후 1시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팬이 몰렸다. 전국구 인기 팀인 KIA와 잠실을 홈구장으로 둔 두산의 매치를 보려는 관중 총 1만5000명이 이틀간 현장을 찾으며 시범경기답지 않은 열기를 뿜어냈다.올 시즌 프로야구는 달라진 규정으로 한층 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된 ‘피치클록’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피치클록은 투구와 타격 준비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KBO는 올해부터 피치클록 위반 시 본격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한다. 타석 사이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선 20초,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로 규정했다. 타석당 타자가 타임을 요청할 수 있는 횟수는 최대 2회다. 이를 위반하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투수는 볼의 제재를 받는다. 정규시즌 연장전은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축소해 운영한다.KBO에 따르면 지난해 피치클록 시범운영 결과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13분으로 전년(3시간 16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볼카운트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