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득표율 37%로 이항근·차상철 따돌려…이항근 '3% 감점'에 발목
본선에서 천 교수, 서거석, 황호진 3파전 예상
전북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종합)
오는 6월 치르는 전북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소위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천호성(55)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도내 204개 단체가 참여한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21일 천 교수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3명이 참여했다.

천 교수는 지난 17∼20일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30%)와 선출위원회 선출위원 투표(70%)를 합산한 결과 37%의 최종 득표율로 단일후보에 뽑혔다.

이항근 전 교육장은 34.8%의 최종 득표율은 받았는데, 이는 2003년 전교조 전북지부장 재직 때 전임자의 성 비위 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3%의 득표율이 깎인 수치다.

결국 이 3%의 감점 때문에 그는 단일후보 티켓을 놓치게 됐다.

차상철 전 지부장은 2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항근·차상철 후보는 "천 교수의 당선을 축하하고 결과에 승복한다"며 "천 교수가 교육감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경선에 참여한 도민, 선출위원회 회원, 교육 가족에 감사드린다"며 "두 선배와 함께 '원팀'을 이뤄 본선에서 승리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대 사범대를 나와 이리고·전주여상 교사로 재직한 뒤 2006년 전주교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천 교수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