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아덴만 여명작전 영웅들…부산서 11주년 기념식

11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구출한 아덴만 영웅들이 다시 모였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1일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아덴만 여명작전 1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작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청해부대 6진(최영함) 부대장으로 현장을 지휘한 조영주 예비역 준장,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청해부대 6진으로 작전에 참여한 이창규 소령과 강대석 원사, 해작사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작전경과보고, 기념 영상 시청,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축전 낭독, 강동훈 해작사령관 기념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강연, 기념 꽃다발 증정, 해군가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만들어낸 기적이 아니며, 정확한 정보분석과 치밀한 작전계획, 청해부대원들의 완벽한 전비 태세가 하나 되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후배 장병을 위한 특별강연에서 "안보와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확고한 대비태세와 능력, 그리고 필승의 정신자세를 갖출 때만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2011년 1월 21일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구출한 우리 국군 첫 해외 구출 작전이다.

구출 작전 개시 시간이 오전 4시 46분 여명 시간대임을 고려 아해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했다.

당시 해군작전사는 합참으로부터 작전통제권을 이양받아 부산에서 이역만리 떨어진 아덴만의 작전상황을 통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