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앞당겨져…적정 채취시기 예측모델 연구 착수"
국립산림과학원 "경남 등 남부지방서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경남 등 남부지방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2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겨울 한낮 최고 기온이 10.6도 이하의 임계온도 범위에 연이어 들어서면서 경남지역 등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적으로 경칩 전후에 채취됐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1월 하순까지 당겨져 채취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 결과 밤의 최저기온이 2.14도 이하, 낮 최고기온은 10.6도 이하의 조건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큰 차이를 보일 때 고로쇠 출수량이 가장 많았다.

이 범위 외 조건에서는 출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수확량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지역별 적정 출수 시기 및 채취량 조사로 적정 채취 시기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서정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적정 출수 시기 예측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