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사업회사 신설하기로
사측 "신설법인 상장 계획 없다"
소액주주들은 강력 반발
세아홀딩스의 핵심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 등 특수강을 생산한다. 작년 약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베스틸은 세아창원특수강 및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10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기업이 각 분야에서 탄탄한 사업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세아베스틸의 종속 회사라는 이유로 온전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은 세아베스틸(신설법인)과 함께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가 된다. 종속이 아니라 병렬적인 관계로 재편되는 것이다.
물적분할 소식에 소액주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세아베스틸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3.8% 급락한 1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부를 쪼개 재상장을 추진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세아베스틸도 물적분할 이후 시간을 두고 특수강 사업부문만 재상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신설법인을 상장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를 쪼개더라도 ‘알짜’인 특수강 사업을 상장하지 않으면 해당 실적이 고스란히 지주회사에 반영된다는 게 세아베스틸의 설명이다.
강경민/심성미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