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들여 추진, "롯데쇼핑과 맺은 50년 이상 장기임대계약 재검토"
전북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2천억원을 들여 전주종합경기장에 시청사를 이전·신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유 전 부의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부족한 청사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40억원의 보증금에 연간 9억3천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합경기장에는 시청사와 함께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설치해 시민이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주시와 롯데쇼핑 사이에 이뤄진 50년 이상 장기 임대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청사 이전과 교통환승센터 설치는 전주의 백년대계를 결정 짓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를 제대로 추진해 전주에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현재 부지에 새 청사를 지을 것인지, 현 청사를 증축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부지로 이전할 것인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은 롯데쇼핑과 손잡고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량은 숲으로 만들고 나머지에는 백화점,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