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달 실업률이 4.2%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월 실업률 4.2%…2008년 8월 이후 최저
20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호주 통계청(ABS)은 이 기간 실업률이 직전월 4.6%에서 0.4% 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불완전고용률은 6.6%로 1.9% 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취업자 수는 6만4천8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존 자비스 ABS 노동통계국장은 "이번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4.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작년 11월 일자리 36만6천개가 만들어진 데 이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 실업률이 9.4%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이들의 노동참여율도 70.5%로 0.4% 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청년층 고용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작년 중반 '델타 변이' 확산으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빅토리아주 등에서 석달 넘게 고강도 봉쇄령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90%에 도달하자 작년말부터 봉쇄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고 경제 재개와 일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호주의 실업률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1년 넘게 0.10%의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