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은 20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의 대구백화점 본점을 주식회사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21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구백화점은 본점의 양도금액은 2125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약 수준 41%이라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매각 대금은 향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금융부채를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경영난을 이유로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 영업을 지난해 7월 1일부터 중단했다. 당시 대구백화점은 본점 휴점 이유에 대해 “브랜드 철수에다 마진 인하 요구, 인건비와 매장 인테리어 공사비 부담 등이 감당할 만한 수준을 넘었다”고 밝힌 뒤 매각을 진행해왔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1969년 12월26일 대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 중심부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동성로에 처음 들어선 10층짜리 건물이었다. 본점은 동성로 상권의 상징이자 많은 대구 시민이 만남의 장소였다. 이후 대백은 1993년 프라자점(중구 대봉봉)을 열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