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예술 어우러진 통영서 만나요…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3월 18일부터 52일간 개최…주제전 11개국 35팀 참가
폐건물 재활용해 공간재생 효과…"지역 예술 부흥하길"

경남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3월 18일부터 52일간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 일대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지에서 섬을 매개로 열린다.

옛 신아SB조선소 연구동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에는 11개국 35팀이 참여한다.

현대사회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구성을 고찰하는 내용으로 조선소 연구동 1층부터 6층까지 하나의 체험장으로 꾸려진다.

주제전 외에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 기획전과 섬 연계 전시, 지역 연계 전시공연도 진행한다.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새로 전시관을 짓지 않고 옛 조선소와 폐 배양장 등 폐건물과 역사 문화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는 공간재생형 행사를 추구한다.

통영은 지역경제 근간이던 조선업이 쇠퇴하자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도시 주요 산업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해왔다.

강석주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개막을 앞둔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 시작하는 국제예술행사"라며 "그간 노력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를 통해 통영의 지역 문화예술이 더욱 부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