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잠 쫓아준대서 먹었는데"…수험생 '열공 캔디' 충격 실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함유
    식품 원료로 사용해선 안 되는 성분 들어
    적발 압수된 캔디 / 사진 = 부산본부세관 제공
    적발 압수된 캔디 / 사진 = 부산본부세관 제공
    식품 원료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담긴 사탕 17만개(20억원어치)를 해외에서 몰래 들여와 ‘정력 캔디’, ‘열공 캔디’ 등으로 홍보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20일 관세청 부산세관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들어 있는 사탕을 말레이시아에서 밀수해 판매한 수입‧유통 업체 대표 A씨와 국내 영업 담당 B씨를 관세법,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2019년부터 작년 1월까지 말레이시아의 한 제조 업체에 의뢰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데메틸타다라필’, 발기부전 치료로 사용되는 한약재인 ‘쇄양’이 함유된 사탕을 만들었다.

    이들은 사탕 17만개(20억원어치)를 ‘마하캔디(Macah Candy)’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했다. ‘정력캔디’, ‘성기능 보조제’, ‘피로회복제’로 홍보하며 성인용품점에 판매했으며 심지어 ‘열공 캔디’라고 광고해 수험생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데메틸타다라필은 식약처가 식품 원료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부정물질’로 분류한 성분 가운데 하나로 부산세관 관계자는 “A씨 등은 2019년 ‘비아그라 사탕’으로 알려진 해머 캔디(Hamer Candy)를 밀수입하다 식약처의 위해식품 단속으로 수입‧판매를 접었다”며 “대신 성분을 조금 바꾼 후 상표명을 ‘마하캔디’로 바꿔 다시 밀수와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세관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등 금지 성분이 담긴 식품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A씨 등의 밀수를 적발했다. A씨 등이 보관 중이던 사탕 4만5000개는 세관에 압수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1분당 60만원' 버는 호날두, '61억' 초호화 저택 구입한 곳이…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있는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그...

    2. 2

      "트럼프 임기 내 다시 달에 간다"…억만장자 NASA 수장의 자신감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이작먼 국장은 미 결제 서비스 회사인 시프트4를 창업한 억만장자로...

    3. 3

      트럼프 만나는 젤렌스키 "레드라인 있지만 타협점 찾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며 "우크라이나에 레드라인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