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폭증세…일평균 확진 2주만에 6배로 늘어
브라질 하루 신규 확진 첫 20만명 넘어서…"1∼2주내 정점 예상"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만4천854명 많은 2천341만6천74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3만7천여 명에 이어 이날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으면서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세를 입증했다.

누적 사망자는 338명 많은 62만1천85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증가 폭은 확진자만큼 크지는 않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하루평균 확진자는 지난 6일 1만7천100명, 13일 6만72명에 이어 이날은 10만322명을 기록해 2주일 만에 거의 6배로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215명으로 나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보건 전문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1∼2주 안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감염병학회의 아우베르투 셰바부 회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폭증세가 5∼6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른 변수가 없으면 1∼2주 안에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코로나19 1∼3차 확산 시기와 비교해 중증 환자가 적은 것은 백신 접종 때문"이라면서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69% 가까운 1억4천775만4천여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7.5%에 해당하는 3천762만여 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