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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금감원 사칭해 6억6000만원 뜯은 보이스피싱범,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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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검찰입니다. 귀하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확인이 필요합니다.”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10여명으로부터 6억6000만원에 이르는 돈을 빼앗은 김모 씨(47)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일 사기 등 혐의로 김씨를 체포해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법으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12명으로부터 총 6억57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김씨의 공범이 자신을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소개하며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피해자들을 불러내면 김씨가 만나 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해신고는 지난달 8일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씨가 광명역에서 목포행 KTX 열차표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했다. 김씨가 목포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기친 금액을 수거하고 분배하기 위해 서울과 목포를 오가던 와중에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김씨의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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