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복지시설 10곳 조성…"인류 생존을 위한 미래자원"

경기도는 올해 '탄소 중립 실현과 주민 행복 구현'을 목표로 1천390억원을 들여 5개 과제 중심의 산림정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올해 산림정책 1천390억원 쓴다…기후변화 등 대응
5개 과제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 관리 강화, 산림재해 예방 강화 및 신속 대응, 산림자원 순환 경영, 산림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과 함께하는 산림정책 등이다.

우선 탄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8천780㏊ 숲 가꾸기 사업과 800㏊ 조림사업을 한다.

산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산림바이오매스 연료화 사업도 추진한다.

산불 대응을 위해서는 산불 진화 헬기 20대를 분산 배치하고 산불 감시·진화인력 1천895명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방댐 20개소를 설치하고, 사방시설 355개소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병해충 예방 차원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5만8천 그루를 제거하고 매미나방과 대벌레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 활동도 강화한다.

산림자원의 순환 경영 차원에서는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종자 공급원 환경개선사업, 낙엽송 조직 배양묘 3만 그루에 대한 생산체계 유지, 기반 시설인 임도 14.5km 신설과 기존 임도 116km 정비 등의 사업을 벌인다.

산림 복지서비스 확대와 관련해서는 캠핑·등산 등 산림 여가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수원 수목원 등 산림휴양복지시설 10곳을 조성하고, 도시 주변 등산로 339km를 정비할 방침이다.

새로운 개념의 산림복지시설인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과 반딧불이 복원, 차 없는 거리 조성, 광릉숲 둘레길(54km) 정비, 주차장 정비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공동체 사업을 지원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만드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세계적 기후 위기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는 산림을 개발의 도구가 아닌, 인류의 생존을 위한 미래 자원이라는 차원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