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승엽(20)이 팀을 떠난 손아섭(NC 다이노스)의 등번호 31번을 단다.

롯데는 새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18일 발표했다.

NC와 계약한 손아섭이 그동안 달고 뛰던 31번은 나승엽이 차지했다.

프로 2년 차인 나승엽은 롯데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나승엽은 "작년에 달았던 51번도 좋지만,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은퇴한 송승준의 21번을 꿰찼다.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돼서 기분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년 차 좌완 김진욱은 오현택의 15번을 사용한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하던 번호이고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네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유영은 0번, 신용수는 3번, 정성종이 19번으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트리오는 DJ 피터스가 26번, 찰리 반스는 28번, 글렌 스파크맨이 57번이다.

신인 선수들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이민석이 30번, 조세진이 16번을 선택했고 진승현이 58번, 윤동희가 91번, 김세민이 14번, 하혜성이 60번, 한태양이 68번, 엄장윤이 65번, 김서진이 64번, 김용완이 66번을 골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