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 이상이 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227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응답 업체 53.3%가 '자금 확보가 곤란하다'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 때 54.7%에 이어 2년 연속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을 넘어 최근 어려운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30.4%가 지속적인 공급망 대란으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원·부자재 가격상승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은 2021년과 비교해 13.4%포인트나 높아졌다.
다음은 '판매(매출) 부진'(29.1%), '인건비 상승'(13.5%) 순이었다.
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30.7%), '금융기관 차입'(19.0%), '결제 연기'(15.8%) 등의 방안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25.6%는 '대책 없다'라고 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과 관련해서는 '곤란하다'는 응답이 36.1%로 '원활하다'(8.4%)보다 27.7%포인트 높았다.
2021년 25.1%포인트에 비해 간격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조달 여건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에서 설 자금을 조달할 경우 애로사항으로는 '재무제표 위주 심사'(22.2%), '대출한도 부족'(21.6%), '높은 대출금리'(20.7%) 등이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는데, '높은 대출금리'는 2021년 9.8%에서 10.9%포인트나 높아져 금리상승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은 '전년 수준 지급'(38.3%)이 가장 높았다.
'지급하지 않는다' 및 '축소 지급한다'는 응답은 43.2%였고, '결정을 못 했다'라는 응답도 16.3%였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정률로는 기본급 59.7%, 정액은 1인당 72만2천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1년 65.0%와 76만4천원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휴무일은 평균 4.8일(주말 포함)로 조사됐다.
허현도 부산·울산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 재확산과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지방경제회복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평균 L당 1830원대로 내려왔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앞섰던 역전 현상도 끝났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실제 체감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자영 알뜰주유소인 창현주유소를 방문했다.이날 김 장관은 창현주유소 사장, 한국석유공사 비축본부장으로부터 최고가격제 시행 전후 공급가격 및 소비자 가격 변화, 주유소 방문 손님의 변화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이후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처음 주문한 탱크로리 입하(탱크로리의 기름을 주유소 저장고로 옮기는 과정) 과정을 지켜봤다.김 장관은 "오늘로 최고가격제 시행 4일째인데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주유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며 "주유소 재고가 소진되면 이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유소 탱크를 채우는 만큼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장관은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산업부는 앞으로도 석유 가격 모니터링, 현장 단속, 오일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최고가격제가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착한 주유소도 적극 발굴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소비자들이 미국산 계란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 영향으로 계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7000원대로 올라섰다. 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 미국산 신선란 추가 수입 물량 2만8000판을 확보해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1판 5790원으로 지난 1월 대비 200원 인하했으며 이는 국내 계란 소매가 대비 15%가량 저렴하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중국의 올 1∼2월 산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압박과 중동 지역 위기에도 양호한 경제 성적표를 냈다는 평가다.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4.9%)과 11월(4.8%), 12월(5.2%)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취합한 전문가들의 예상치(5%)도 크게 웃돌았다.올 1∼2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실적(0.9%)과 시장 전망치(2.5%)를 모두 넘어섰다.소매판매는 백화점·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로 불린다.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5월(6.4%)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해 12월 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소비판매 증가세가 둔화했다. 일단 올 초 상승세로 '반전'을 이뤄내면서 중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왔다.내수와 함께 중국 경제난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혀온 부동산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올 1∼2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9612억위안(약 19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택 투자는 7282억위안으로 10.7% 줄었다.같은 기간 중국 부동산 개발사들의 시공 면적은 11.7% 감소했고, 신규 착공 면적과 준공 면적은 각각 23.1%와 27.9% 줄었다.농촌을 뺀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 투자는 올 1∼2월 5조2721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었다. 다만 1∼2월 민간 부문 투자는 2.6% 감소해 국가 주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2월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5.3%로 1월에 비해 0.1%포